2026년 5월 6일 수요일

 

압구정 재건축 완전 정리 ① — 전체 개요와 구역별 현황 2026


왜 지금 압구정인가


50년 된 아파트가 평당 1억을 넘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이다. 현대·한양·미성아파트가 한강변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이 동네가 지금 대한민국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거대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6개 구역, 약 1만여 가구, 총 사업비 수십조 원. 단순한 재건축이 아니라 강남의 스카이라인 자체를 다시 쓰는 프로젝트다.

전체 재건축이 완료되면 한강변에 최고 65~70층급 초고층 단지들이 줄지어 들어선다. 전용 84㎡ 기준 입주 시세 50억~60억 원, '평당 3억 원 시대'라는 표현이 업계에서 이미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미성아파트(1구역), 현대아파트(2·3·4구역 일부), 한양아파트(4·5·6구역)로 구성되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는 2~5구역이 참여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역별 현황

🔵 2구역 — 압구정 최선두, 시공사 확정



시공사 확정 현대건설  |  공사비 2조 7,489억 원  |  계약 2026년 3월 30일

신현대(현대 11~14차·65동 등) 일대가 해당하며, 6개 구역 중 가장 앞서 있다. 2025년 9월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건설이 90% 찬성률로 시공사에 선정됐고, 2026년 3월 말 공사도급계약까지 체결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디에이치(THE H)' 대신 '압구정 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50년 부촌의 상징성을 계승하는 전략이다. 주차 로봇·자율주행 무인 셔틀 등 현대차그룹 기술을 집약한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를 표방하며, 42,535㎡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도 계획 중이다.

💡 2026년 핵심 과제: 정비계획 변경안 마련 → 통합심의 통과

🔴 3구역 — 압구정 최대 사업지, 시공사 선정 임박




선정 임박 예상 사업비 약 7조 원  |  정비계획 고시 2026년 1월 완료  |  최고 70층

구현대(현대 1~10차 일부)가 속한 곳으로, 6개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고 한강 조망도 가장 뛰어나다. 예상 사업비만 약 7조 원에 달해 압구정 재건축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시공사 선정은 2026년 5~6월이 목표다.

수주전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래미안)의 2강 대결이 예상되지만, 2.6조 원 규모의 토지 소유권 분쟁이라는 대형 변수가 있다. 일부 토지에 여러 법인·개인 지분이 혼재돼 있어 소송 결과에 따라 조합원 개인 대지지분이 3~4평 달라질 수 있다. 시공사 후보들이 이 리스크에 어떤 해법을 내놓느냐가 수주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 4구역 — 시공사 선정 레이스 합류




총회 임박 예상 공사비 약 2조 1,154억 원  |  1,664가구  |  최고 70층(250m)

현대 8차와 한양 3·4·6차가 이례적으로 같은 구역으로 묶인 곳이다. 2025년 9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고 2026년 2월 입찰공고가 나왔다. 삼성물산이 유력 시공사로 거론되며, DL이앤씨도 같은 달 단지 내에서 '도열회'를 열며 수주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등기 누락 문제는 강남구청이 해결해 큰 걸림돌이 제거됐고, 5월 말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가 결정될 예정이다.

🟠 5구역 — 현대건설 vs DL이앤씨, 불법촬영 논란 변수

일정 유동적 예상 공사비 1조 4,960억 원  |  지상 68층, 1,397가구

한양 1·2차를 통합해 최고 68층 초고층 랜드마크로 바꾸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모두 입찰에 참여하며 2파전이 성사됐다. 그러나 2026년 4월 서류 제출 과정에서 DL이앤씨 측의 불법 촬영 논란이 불거지며 사태가 복잡해졌다. 조합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고, 5월 말로 잡혀 있던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과 수주전 향방이 모두 유동적인 상태다.

⚪ 1구역 — 내부 갈등으로 속도 최저

추진위 단계 미성 1·2차  |  조합 설립 전

미성 1차(용적률 153%, 사업성 양호)와 2차(용적률 233%, 일반분양 여유 부족)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상가 소유주들이 아파트 분양권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동의율 75%는 확보했지만 창립총회를 향한 내부 합의가 관건이다.

⚪ 6구역 — 사업 극초기

극초기 한양 일부  |  신속통합기획 미참여

6개 구역 중 사업 진도가 가장 더디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도 참여하지 않은 상태로, 단기간 내 가시적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눈에 보는 6개 구역 요약

2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확정돼 공사도급계약까지 완료한 압구정 최선두다. 3구역은 면적과 사업비 모두 최대 구역으로 올 상반기 시공사 선정이 목표지만 토지 소송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4구역은 삼성물산이 유력한 가운데 5월 말 총회를 앞두고 있고, 5구역은 불법촬영 논란으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1구역과 6구역은 사업 초기 단계로 다른 구역과 속도 차이가 크다.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포스팅이며, 특정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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