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재건축 1단계 진행사항: 선도지구 4곳
2024년 11월 선도지구가 발표된 지 약 2년이 지났습니다. 분당 선도지구는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끝냈고, 올해 6~7월에는 4개
구역 모두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쳤습니다. 서류상 “시작” 단계는 모두 지나간 셈입니다. 이제부터는 시공사 선정, 감정평가와 분양신청, 분담금 확정이라는 훨씬 어려운 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분당 1단계(선도지구)가 어디까지 왔는지 정리하고, 앞으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 분당 선도지구 현황 한눈에 보기
분당 선도지구는 샛별마을, 양지마을, 시범단지 3곳(1만 948가구)이 선정되었고, 선도지구에서 빠진 연립 구역 중 목련마을 빌라단지(1,107가구)가 별도 정비물량으로 같은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되어 사실상 4곳, 1만 2,055가구 체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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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 |
기존 가구 |
계획 가구 |
사업시행자 |
지정 고시 |
|
시범단지 (현대·우성·장안건영3차) |
3,713 |
6,049 |
한국자산신탁 |
2026년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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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마을 (동성·라이프·우방·삼부 등) |
2,843 |
약 5,050 |
하나자산신탁 |
2026년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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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마을 (빌라단지) |
1,107 |
2,475 |
LH (공공방식) |
2026년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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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마을 (금호·청구·한양) |
4,392 |
6,839 |
대신자산신탁 |
2026년 7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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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12,055 |
약 2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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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별마을은 결합구역 기준 계획 가구이며, 보도마다 수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합계는 단순 합산한 값입니다.
재건축이 끝나면 4곳 합쳐 약 2만 400가구로, 기존보다 8,000가구 넘게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 지난 2년의 흐름
☝선도지구 선정 (2024년 11월)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13개 구역,
약 3만 6천 가구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정부 목표는 2026년 시행계획과 이주,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였습니다.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1월)
2025년 12월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가 4개 단지를 조건부로 통과시켰고, 2026년 1월 19일 시범단지·샛별마을·목련마을이, 1월 27일
양지마을이 차례로 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습니다. 양지마을은 구역 면적이 30만㎡를 넘어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문제가 불거졌지만, 도로·학교 등을 제외해 면적을 29만여㎡로 줄여 제안서를 다시 내는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평가를 받았다면 6개월에서 1년이 더 걸릴 수 있었고, 국토부가 연내 지정되지 않은 물량의 이월을
제한한 상황이어서 자칫 물량 축소로 이어질 수 있던 고비였습니다.
☝사업시행자 지정 (2026년 6~7월)
샛별마을이 가장 먼저 하나자산신탁을
지정받았고, 이어 시범단지는 한국자산신탁, 목련마을은 LH가 지정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7월 27일 양지마을이 대신자산신탁으로 지정되면서 4곳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분당은 조합 설립 방식이 아니라 신탁·공공
방식이 중심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신탁사나 LH가 인허가, 자금 조달, 공사 관리, 분양을
총괄하기 때문에 속도와 안정성에서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투자 포인트
☺ 조합원 자격 제한: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일 이후에 건물이나 토지를 취득한 사람은 원칙적으로 조합원(분양대상자)이 될 수 없습니다. 4개 구역 모두 이미 고시가 끝났으므로, 구역 내 매수를 검토한다면 예외 적용 여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시공사 선정: 샛별·시범·목련은 정비사업위원회 또는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사비 수준이 곧 분담금으로 연결됩니다.
☺ 분담금: 동의서를 받던 시기에 주민들이
기대한 수준과 실제 산정액 사이의 간극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정확한 금액은 시공사 선정, 감정평가, 분양신청을 거쳐야 윤곽이 잡힙니다.
☺ 공공기여 재검토와 계획 변경: 성남시의
공공기여금 산정 재검토 결과를 반영한 특별정비계획 변경이 후속 절차로 예정되어 있어, 사업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소송 변수: 양지마을에서는 특별정비구역
지정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는 지정 취소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보지만, 길어지면 일정 지연 요인이 됩니다.
☺ 이주: 분당 선도지구만 2만 가구 규모이고 2차 물량까지 합치면 이주 수요가 대단히 큽니다. 주변 전세시장과 이주대책의 실효성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 실제 착공은 2030년쯤에나 가능할 것입니다
정부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가장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은 시범단지의 계획도
2028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계획상 일정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2026년 6월
사업시행자 지정, 9월 정비사업위원회 선출
☺ 2027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4분기 사업시행계획인가
☺ 2028년 1분기
감정평가·분양신청, 2028년 상반기 착공 목표
☺ 2029년 1분기
이주·철거, 2032년 하반기 입주 목표
다만 이 일정은 모든 절차가 지연 없이 풀린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시공사 선정, 분담금 합의, 사업시행계획인가, 이주와 철거까지 넘어야 할 고비가 많습니다. 필자의 현장 경험과
지금까지의 진행 속도로 보면 실제 착공은 2030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 정치적인 관점을 버려라
분당 선도지구 4곳은 “누가 먼저 가느냐”를
다투던 단계를 지나, 이제 “누가 분담금 합의를 매끄럽게
끝내느냐”를 가르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신탁·공공 방식의 속도감이 실제 사업에서도 이어질지, 시공사 선정에서 공사비가
어느 선에서 정해질지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선도지구의 결과는 뒤따르는 분당 2차 물량과 1기 신도시 전체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계속 추적할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제 블로그에서 아파트 신규
공급은 신도시 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 가능하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1만 2천 가구를 재건축해 약 8천 가구가 늘어난다면 이만한 땅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1기 신도시는 인프라, 교육, 교통 등 모든 조건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1기 신도시는 모두 경기도에 위치하므로,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추미애
지사인 만큼 과감하게 속도감 있게 재건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이 강남3구를 기준으로 형성되는 점을 보면 강남3구를 대체할 만한 신도시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런 면에서 판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판교신도시는
처음에는 강남3구 대체용으로 계획되었다가 중소형 위주로 급하게 변경된 주택정책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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